쌍용차, 내수판매 회복에 상반기 영업손실 줄여

(상보)상반기 매출 1.3조-영업손실 537억원
코란도스포츠·코란도C, 전체 판매 70% 차지
  • 등록 2012-07-26 오후 3:18:28

    수정 2012-07-26 오후 3:18:2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올 상반기 내수판매 회복에 힘입어 영업손실을 소폭 줄였다.

쌍용차는 올 2분기 영업손실이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334억원 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71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348억원 손실)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쌍용차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3558억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37억원으로 전년(752억원 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24억원으로 전년(327억원 손실)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쌍용차는 “전년에 비해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것은 작년 1분기 회생채무면제 이익(460억원)이 계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상반기 내수 2만1841대, 수출 3만4812대를 포함, 총 5만6653대(CKD 포함)를 판매해 전년대비 1.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위축에도 불구,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지난 1월 국내 최초 레저유틸리티차량(LUV)인 코란도스포츠를 시작으로 4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고연비(20.1㎞ℓ)인 코란도C 시크 모델 등 꾸준한 제품개선 모델을 출시했다. 특히 코란도스포츠와 코란도C가 각각 1만8520대, 2만1514대 등 총 4만34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전세계 실물경제 위축에 따른 판매감소 우려 등 하반기 경영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렉스턴W, 로디우스 유로 등 새롭게 선보인 신차를 중심으로 한층 판촉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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