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iOS 양강구도 깨질까..제3의 플랫폼 분투

통신사·휴대폰 제조업체들 독자 OS 개발 및 출시
WSJ, 구글·애플 양강구도..'계란으로 바위치기'
  • 등록 2013-05-07 오후 4:59:14

    수정 2013-05-07 오후 4:59:1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지배하고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OS) 업계에 통신사,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제3의 플랫폼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표적인 업체들로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블랙베리의 블랙베리OS 등이 있다. 이들 외에 휴대전화 제조업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는 물론 화웨이와 ZTE도 독자적인 OS 개발에 손을 대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최대 업체 삼성전자는 수년전부터 독자 OS ‘바다’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는 인텔과 함께 개발한 타이젠을 내놓는다. 삼성은 바다 개발을 멈추고 타이젠을 단독 OS로 통합할 방침이다.

화웨이와 ZTE는 자유로운 소프트웨어 공유를 모토로 삼은 비영리 재단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를 기반으로 OS를 만들고 있다. 영국에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 캐노니컬(Canonical)은 리눅스 운영체제의 한 갈래인 우분투(Ubuntu)로 독자적인 OS를 개발하고 있다. 핀란드 벤처기업 졸라(Jolla)도 ‘세일피시(Sailfish)’로 이름 지은 스마트폰 플랫폼을 올해안에 선보인다.

그러나 WSJ는 대다수 사용자들이 구글 안드로이드 혹은 애플 iOS에 익숙한 상황에서 제3의 플랫폼이 시장 점유율을 넓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앱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이지 못한 점도 제3의 플랫폼이 지닌 결점이다. 이는 양질의 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사용자가 떠나는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iOS와 비교해 기능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점도 제3의 플랫폼이 가진 흠이다. 노키아의 심비안과 삼성의 바다는 사용자 친화적이지 못한 사용환경과 느린 속도로 비난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와 iOS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안드로이드와 iOS의 시장점유율은 둘이 합쳐 87.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8.1%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올 1분기 들어 윈도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1%에서 3.7%로 늘어난 게 그마나 위안이다.

나머지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극히 미미하다. 블랙베리의 시장점유율은 쪼그라들었고 노키아는 자사 OS 심비안을 포기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휴즈 데 라 베르뉴는 “MS가 무제한으로 투자해도 안드로이드와 iOS의 양강 구도를 깨지 못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프란 샘모는 “우리는 새로운 생태계를 원한다”며 “경쟁이야말로 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단가를 낮춰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출처 :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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