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휴가철을 맞아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몰에서는 비키니보다 유아용 수영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7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아동 수영복을 비롯 튜브, 구명조끼 등 아동 물놀이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상승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같은 기간 여성용 비키니 수영복의 판매량은 15% 늘어났다.
특히 구명조끼의 경우, 아이들의 물놀이 보호장비로 필수품목으로 꼽히면서 7월 이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이상 늘었으며,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판매량이 52% 이상 급증했다.
옥션 측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워터파크를 이용하려는 가족단위 이용객이 늘어났다”며 “워터파크에서 구명조끼를 대여하는 비용과 크게 차이가 없는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판매되면서 직접 구입해 가져가려는 알뜰족이 즐겨 찾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아용 수영복들도 최근 한 달간 옥션 유아동의류 카테고리에 대거 진입했다. 특히 물의 저항을 낮춰주고 피로 유발물질인 젖산의 축적을 막아주는 전신 수영복의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다. 또 물놀이 장난감은 23%, 스노쿨링세트는 42%씩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인파가 많이 몰리는 워터파크에서 미아 방지를 위한 미아방지 용품을 찾는 수요도 증가했다. 팔찌처럼 착용하는 ‘미아방지 밴드’와 QR코드로 위치와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는 ‘미아방지 스마트 뱃지’ 등 미아방지 용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 유아용 구명조끼·수영복·보행기튜브·미아방지 스마트 뱃지(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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