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의 첫 재판이 내달 열린다.
| 김태현이 지난 4월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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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오권철 부장판사)는 6월 1일을 김태현의 첫 공판기일로 정했다.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다가 지난 3월 23일 집까지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씨 가족을 살해하기 전 흉기와 청테이프를 미리 준비하고 퀵 서비스 기사처럼 보이려고 상자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태현은 A씨를 살해 전 휴대전화 잠금 패턴을 알아냈으며, 피해자 집에 머물면서 컴퓨터와 A씨의 SNS에 접속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탐색했고, 대화와 친구목록을 삭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태현을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 위반죄 등 5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