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장남 조원태상무, 그룹 모태 ㈜한진 이사회도 참여

  • 등록 2008-02-28 오후 5:10:50

    수정 2008-02-28 오후 6:22:40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한진그룹 장남으로 경영수업이 한창인 조원태 대한항공(003490)상무(사진)가 이번 주총에서 그룹의 모태인 (주)한진의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원태상무
2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내달 21일 열리는 ㈜한진(002320)의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 조원태 상무와 ㈜한진 석태수 전무가 신임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진그룹측은 "㈜한진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글로벌 영업 능력과 IT능력을 갖춘 이사진 보강하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내외 물류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현재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을 맡고 있으며 한진그룹의 인터넷 호스팅을 담당하는 유니컨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입사, 2006년 1월 자재부 총괄팀장에 임명됐다. 이후 11개여월만에 상무보에 이어 지난해말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에는 한진그룹의 모태인 ㈜ 한진의 이사까지 맡게되면서 그룹내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한진은 자본금 599억원의 물류서비스 회사로, 지난 2006년 매출 8025억원을 올렸다. ㈜한진은 대한항공 9.90%, 한진해운 0.02%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상무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후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를 시작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2002년 호텔기판사업본부 기내판매팀 차장, 2005년 상무보, 지난해 상무로 승진했다.

막내딸인 현민씨는 LG애드에서 광고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3월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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