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자동차 부품사 델파이는 내달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 박람회(2016 CES)에 자사 자율주행 기술 ‘V2E’를 처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V2E란 Vehicle-to-Everything의 약자로 자동차 능동안전·자율주행을 위해 ‘자동차와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론 차와 다른 차, 보행자(스마트폰), 신호등과 상호 통신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응용해 사각지대를 관리하거나 친구나 가족과 승차 공유 요청도 할 수 있다.
이중 차 대 차(V2V) 기술은 미국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중형 세단 2017 CTS 슈퍼크루즈 시스템에 실제 장착할 계획이다. 또 모든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용 V2V 유닛도 처음 선보인다.
델파이는 올 3월 자율주행자동차로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출발해 동부 뉴욕 맨해튼까지 3500여마일(약 5633㎞) 중 99%의 거리를 아흐레에 걸쳐 횡단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델파이는 이와 함께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눈짓만으로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할 수 있는 터치 프리 콕핏, 다층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3D 계기판 등 첨단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프 오웬스 델파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교통사고가 없는 세상을 위해선 능동안전과 센서 퓨전, 커넥티비티 플랫폼, 첨단 SW의 컨버전스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 모든 요소를 갖춘 유일한 기업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델파이의 V2E(Vehicle to Everything) 기술 구현 이미지. 델파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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