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롯데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롯데시티호텔의 운영 계획보다 1개 더 많은 수치로 국내 호텔업계 1위인 ‘롯데’를 따라 잡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신라는 이번 역삼 개관을 기점으로 호텔사업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호텔신라의 면세와 호텔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보면 9대 1 수준으로 호텔사업에서의 수익이 적은 편이다.
이부진 사장이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는 만큼 빠르면 3~4년 안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 투숙객의 면세점 유입을 통해 호텔과 면세점 간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총 호텔 수만 보면 신라가 롯데보다 현재 10개 더 적은 호텔을 운영중이지만 비즈니스 호텔로만 따지면 달라진다. 신라 측이 계획대로 신라스테이 10개점을 개장할 경우, 2016년까지 롯데보다 1개 더 많은 비즈니스호텔을 보유하게 된다. 롯데는 현재 마포·김포공항·제주·구로·대전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롯데시티호텔을 운영 중이다. 예정돼 있는 울산·장교·명동의 시티 호텔을 포함하더라도 총 9개의 호텔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역삼은 그랜드룸 3개 객실을 포함해 총 306실 규모로, 뷔페 레스토랑 바 피트니스 미팅룸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숙박비는 40만원대의 특급호텔 보다 저렴한 20만원대다. 주요 고객층은 해외 비즈니스 바이어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다.
신라스테이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인도 뭄바이의 ‘타지마할 팔래스 스위트’, 도쿄의 ‘미츠이 가든 긴자’ 등 세계 유명호텔을 디자인한 이탈리아의 건축가 피에로 라소니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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