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자민당 임원 회의에서 한국 방문에 대해 한일 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당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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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간부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대해 “제반 사정이 허락하면 참석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내달 27일 진행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로 연임 도전을 포기해 내달 말 임기가 마무리된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이 성사되면 그의 퇴임 직전 외국 방문이 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다면 지난 5월 한·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이후 4개월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또한 성사된다면 두 사람의 정상회담은 취임 후 열두 번째다.
앞서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내달 방한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두 정상이 만난다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 일본, 미국 등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은 또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