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사, 임금동결 잠정 합의

  • 등록 2008-09-25 오후 6:44:27

    수정 2008-09-25 오후 6:44:27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노동조합은 2008년 임금동결 잠정합의안을 두고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투표에 들어갔다. 잠정합의안이 과반수 이상 찬성표를 얻으면, 아시아나항공은올해 임금을 동결하게 된다.

노동조합은 올해 3.5%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항공산업 여건 악화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어려움에 비추어 임금동결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쟁사인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임금 동결에 합의한 것도 아시아나 노조의 임금협상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고유가, 환율 급등, 세계 경기 위축 등 삼중고로 국내 항공사들은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상반기 매출은 4조7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영업손실 9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순손실 규모도 6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매출액은 2조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상반기에 159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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