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 이후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당정청이 4차 재난지원금 협의를 시작해 추경 조기 편성 원칙에 합의했다”며 “당정청 모두의 입장을 정리해서 설 연휴가 지나면 추경 편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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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원내대표도 “코로나 장기화로 자영업 소상공인 피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설 직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부와 추경을 협의하겠다”며 “민주당은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 추경 편성과 집행의 시간을 단축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정청은 전날 실무협의를 갖고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데 뜻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추경 규모는 결론 내지 못했다. 당정청 협의에 참석한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전날 “추경을 서둘러서 준비를 하자는 것에 대해 공감대는 있었지만 규모의 경우는 각자 입장을 정리해서 설 연휴 후 실무적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