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협회는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등이 속한 단체로 플랫폼사업자들이 모인 SO협의회와 채널사업자(PP)협의회가 있다. 민간기업의 인수합병(M&A) 문제에 협회 차원에서 성명서를 내고 빨리 결론을 내라고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SK텔레콤(017670)에 팔려는 CJ헬로비전뿐 아니라 딜라이브, 현대HCN 등도 통신사와의 혈맹을 통해 몸집을 키워 통신사가 주도하는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응하려 하는데 첫번 째 시도인 이 인수합병이 막혀 불확실성이 커졌고, 자구적인 도약을 모색하려는 회원사들도 예측 불가의 시장 상황에 불안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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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일각에서 주장하는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SK-헬로비전 합병을 다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 합병과 별개 문제로 본다”면서 “예전에 합산규제를 할 때에도 위성에 대한 문제 등을 포함해 점유율 규제로 가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다시 통합방송법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져 가는 느낌이다. 정부나 국회에 이 취지가 무엇인지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이 인수합병과 통합방송법은 별개다. 섞어 치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LG그룹, LG홈쇼핑를 거쳐 GS울산방송에서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케이블TV협회 사무총장직을 역임했다.
앞서 배석규 한국케이블TV협회장도 전자신문 기고를 통해 “우리나라 SO는 대형 사업자라고 해도 가입자 규모가 150만~400만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과한 기술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며 “케이블TV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M&A건에 대한 결론을 빨리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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