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 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번 순방의 결과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상의하면서 국익에 반영되도록 하고자 만남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또 “그 이후 연이어 여야 대표 3자 회동을 통해 국정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 시기에 대해 “월요일(16일) 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담 의제에 대해선 “국정 전반에 관해 여야가 하고 싶은 모든 문제와 현안”이라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동안 야당은 박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담을 주장해 왔고, 이에 대해 청와대는 5자 회담을 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3자 회담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중재안이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9월 정기국회 파행 등 정국 경색을 불러 온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의 사과 또는 유감 표명이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