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먼저 축사에서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속화 및 3국 간 교역·투자 확대의 필요성, 각국의 신(新)성장산업 육성에서의 공조 강화 등을 강조하면서 드라마 ‘미생’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미생은 바둑에서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은 상태로, 포춘지의 500대 기업에 3국의 기업이 169개사가 포함될 정도로 개별 기업들은 세계 경제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3국 기업 간 협력 상황은 아직 미생에 가깝다”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경제인 간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해서 한·중·일 3국 경제가 동북아 경제공동체라는 진정한 완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입담 대신 특유의 간결 화법으로 대응했다. 아베 총리는 “경제계 여러분이 직접적으로 대화를 거듭하고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3국 간 경제적인 유대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가장 좋은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기업 16개사와 중국업체 4개사는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재채용 상담회에 참석해 국내 만 34세 이하의 구직희망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담을 진행해 15명을 채용키로 했다. 지난 200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에 처음 열린 3국 간 비즈니스 서밋은 2012년 5월 제5차 회의 이후 3년반 만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