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을 통해 어제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옆자리 동료의원과 이야기 했던 내용의 일부가 보도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어제 발언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 중 유가족분들의 단식이 25일째라는 것을 듣고 , 의사출신으로서 단식자들의 건강이 위험하다고 염려되어 한 발언이었음을 말씀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그런 취지에서 옆 자리에 앉아 있는 또 다른 젊은 의사출신 의원에게 단식으로 견딜 수 있는 시간을 물어봤던 것이고, 정치인이나 일부 이벤트성으로 단식 농성하는 경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단식농성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과거 시민운동 할 때부터의 소신을 말한 것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옆 동료의원과 사적 대화다 보니 언론에서 발언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취지를 보지 않고, 일부만을 보도한 측면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분들을 폄훼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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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용교 의원이 “제가 해봤는데 6일 만에 쓰러졌다”고 답하자 안 의원은 “그러니까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돼. 병원에 실려가도록… 적당히 해봐야…”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6일차부터 매일 진료를 해온 이보라 서울시동부병원 내과과장은 페이스북으로 안 의원에게 “오늘(7일) 말복이었는데 좋은 보양식 드셨는지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전했다.
이어 “제발 그러지 말라.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미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로 아들 단원고 2학년 학생 김유민 군을 잃은 아버지 김영오 씨는 8일 현재 단식 28일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