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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삼성 측은 “삼성이 보유 중인 전용기 3대 전부와 전용헬기 7대 중 삼성서울병원 의료용 헬기를 제외한 6대를 모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라고 밝혔다.
매각대상은 B737 2대, BD700 1대 등 전용기 3대와 헬기 EC-155 2대, AW-139 4대 등이다. 전용기 3대는 대한항공에 헬기 6대는 대한항공의 자회사 한국공항에 각각 매각한다. 매각이 완료되면 조종사와 정비인력 100여명도 대한항공 쪽으로 옮기게 된다.
이번 전용기 매각은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외형보다 실리를 택하며 특권 대신 수평적인 사내 문화를 강조해왔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유지비가 비싼 전용기가 없더라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마친 후 떠난 미국 출장길에도 민항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