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합병 비율은 현대제철 보통주 1주당 현대하이스코 보통주 0.3889584주다. 현대하이스코 지분 71.56116% 만큼에 대해 현대제철이 자사주 대비 54.35329%의 교환비율로 인수하는 것이다.
두 회사는 “합병의 목적은 쇳물부터 냉연강판까지 이어지는 철강사업의 일원화를 통해 그룹 내 철강부문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생산의 상하공정을 일원화해 그동안 양사체제에서 나타났던 관리 및 생산, 판매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통합시너지를 창출해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하이스코의 당진 1·2 냉연공장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인접해 있고 현재도 지하 컨베이어벨트 등을 통해 물류가 구축돼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500만t으로 현대기아차 소요량의 77% 수준을 공급할 수 있다.
합병회사의 매출은 20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매출은 5조465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5.02%에 달한다. 현대제철의 작년 매출이 14조1463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합병법인의 매출은 약 2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냉연부문을 현대제철로 넘기면 자산 3조 원 가량이 빠지고 1조180억원만 남게 된다. 사업이 대폭 축소된 현대하이스코는 현대강관시절부터 해온 강관 사업과 함께 미래 자동차 경쟁력의 핵심인 차량경량화사업 및 해외 스틸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철강재 가공·유통 등에 집중키로 했다.
다만 합병과정에서 변수는 있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감당하려면 수천 억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반대주주들의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현대제철이 지급할 금액이 5000억 원을 초과하거나 현대하이스코가 지급해야 할 대금이 2000억 원을 넘으면 합병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단서를 뒀다. 반대 주주에 대한 주식매수 예정가격은 현대하이스코가 1주당 4만2878원, 현대제철이 1주당 8만2712원이다. 현대하이스코 주식은 오는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정지되고 신주가 내년 1월 24일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주식도 내년 1월 24일에 새로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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