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1300원 초반대로 내렸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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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5.6원)보다 14원 내린 1301.6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환율은 5원 정도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1원 내린 1311.5원에 개장했다. 이후 우하향하더니 오전 11시께 1299.2원까지 내리며 일주일 만에 1290원대로 떨어졌다. 그후 낙폭을 소폭 줄여 마감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등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이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는 4일 개막하는 것도 달러화 약세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다소 주춤해 졌다”며 “그나마 미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었지만, 오늘 아시아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조금 내려오는 상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양회가 개막하는 부분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달러화 강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104.74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6.89위안에서 거래되며 약보합권을 보였다.
| 3일 환율 흐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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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94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2포인트(0.17%) 오른 2432.07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1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