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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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했다. 1180원 중반선으로 올라서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긴 했으나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은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 5일 환율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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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2.60원)보다 2.60원 오른 118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8일(1187.6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185.80원에 개장한 이후 1180원 중반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외환시장 장 마감 당시 94.36선에 거래돼 최근 뉴욕증시 마감 때와 비교해 0.01포인트 올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58억원 순매수를 기록,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으나 매수폭이 크지 않았다.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시작을 알린 이후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낮아진 모습이다. 특히 이날 저녁 9시 30분께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주요 지표를 앞두고 방향성 베팅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시장 전망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45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이퍼링의 속도 등이 미 고용지표에 달려 있는 만큼 지표를 확인한 후 움직이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72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