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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며, 천안함 용사들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은 길이 기억되고 계승돼야 한다는 국민캠프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에 배치되는 언행을 한 이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최 전 함장은 전날 “지난 4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천안함 재조사 건으로 힘든 시기에 (김씨가) 격려는 못할 망정 ‘고마하고 조용히 행하라’고 했다”라며 “천안함 생존자 만나고 전사자 묘역 참배, 유족 장례식장 조문도 했는데 이런 사람을 위촉(하나)”라고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윤 후보는 대체 어떤 안보관과 대북관을 가지고 있길래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장병들을 능멸한 사람에게 안보를 맡기는 건가” “누가 천안함에 돌을 던지는가” “최소한의 캠프 인사 검증절차라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 등 논평을 잇따라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 반포 한강공원에서 참모들과 함께 거리를 거니는 모습이 언론에 의해 포착됐는데 그는 검은색 바탕의 천안함 자수가 그려진 모자를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용씨를 현충일에 만나 “(천안함)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는 세력들, 희생된 장병들을 무시하고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협하고 혹세무민하는 자들”이라며 “내가 어제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쓴 이유”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