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현재 국내 엠폭스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종합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를 5월 1일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국내 첫 엠폭스 환자 발생 후 누적 환자는 29일 기준 156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없었다. 지난해 5월 확진자 발생이 정점에 도달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2월부터 0명을 유지해오다 이달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정부는 현재는 상황이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 확진 환자 발생 및 위기 경보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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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은 위험도를 2022년 5월 ‘관심’ 단계를 발령한 이후 같은해 6월 ‘주의’, 지난해 2월 ‘관심’, 같은해 4월 ‘주의’, 9월 ‘관심’ 단계로 조정했다. 아울러 고위험군 대상 접종을 실시해왔다. 지난해 5월부터 총 36개(의료기관 17, 보건소 19) 기관에서 실시 중이다. 지난 24일까지 1차 접종은 누적 6855명이다. 2차 접종은 3871명이 완료했다. 지난 1월부터 감염병 급수를 2→3급으로 하향하고 일반 의료체계 내 관리로 전환해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질병청은 향후 엠폭스의 제한적인 전파 특성 및 고위험군 예방접종 시행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발생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국외 엠폭스 환자는 올해만 총 41개국에서 1928명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고려해 위기 경보 해제 이후에도 상시감염병으로 국외 동향 모니터링, 국내 감시 및 관리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가 산발적이지만 지속 발생할 가능성을 감안해 고위험군 예방접종,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금지, 감염 의심 시 신속한 진료 등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의료기관의 철저한 감염관리와 신고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