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월호 7주기 담화문을 통해 “사회의 기본부터 바로 세우지 않으면 (세월호 사고는)또 반복될 수 있다”며 “위기와 돌발사고에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미래를 준비하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페루의 리마시청에서 자문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너무 황망해서 무력감에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면서 “우리 사회가 총체적으로 부패해 있고 온갖 불법과 편법, 탈법이 뒤엉켜 그 사고의 가능성을 잉태했음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진상 규명에 무게 중심을 말하고 있다”며 “물론 진상규명도 변화의 바탕이지만, 우리 소중한 아이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려면 사회 각 분야가 모두 나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세월호 추모일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돼야 할 것”이라며 “재난과 위기 대응 태세 점검에 착수해 매뉴얼 서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