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지표 호조에 다시 오름세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개인의 매수세에 코스피가 상승세로 방향을 다시 잡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이며 경기민감주의 오름세를 견인 중이다.

8일 오후 1시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1포인트(0.35%)오른 1946.6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11시께 외국인의 매도세에 1940선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중국의 지표 발표 이후부터 다시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정오께 발표된 중국 4월무역수지는 184억6000만달러로 시장기대치 167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수출 또한 전달대비 0.9% 증가해 시장전망치(-3%)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535억원 담으며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4억원, 62억원씩 팔고 있다. 기관 중 투신과 연기금, 보험 등은 매수에 나섰지만 금융투자(증권)에서 104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같은 시간 중국상해지수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이다.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전날보다 1.21% 오르고 있고 홍콩항셍지수도 0.54% 강세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 전개가 나타나고 있다. 차익거래 843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1646억원 매도우위로 총 2491억원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의료정밀업종이 4%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송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가 오르고 있다. 중국 지표의 호조세를 타고 철강금속, 제조, 기계 등 경기민감주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화학, 의약품, 증권, 건설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다수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6000원(0.45%)오른 135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현대중공업(009540)이 1~2%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LG화학(051910)은 내리고 있다. NAVER(035420) 역시 미국의 기술주 조정 여파로 2%대 약세다.

코스피200지수 선물 6월물 역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코스피200지수 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35 포인트 상승한 252.85에 거래되고 있다 .

같은 시간 코스닥은 여전히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4포인트(0.66%)내린 546.7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245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427억원 사자세다.

한편, 장 초반 102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며 안정세를 찾던 환율은 오후 1시께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022.30원에서 형성되고 있다.



▶ 관련기사 ◀
☞상장 안한다던 삼성SDS 상장 결정 왜?
☞삼성 프리미엄 냉장고, 佛·英 유력지서 호평
☞코스피, 엿새째 외국인 순매도에 1940 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