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60포인트(5.26%) 내린 479.37에 장을 마쳤다. 사흘째 약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한때 510.5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관,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며 470선까지 주저앉았다. 470선은 4월초 주가 수준이다.
급락 원인은 돼지독감 우려감과 미국 금융업체의 부실자산 염려 때문이다. 개인이 628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429억원, 173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급락으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3조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동반 급락한 하루였다.
셀트리온(068270)이 9.41% 급락했고, 태웅(044490)과 서울반도체(046890)가 각각 7.33%, 5.79% 내렸다. 차바이오앤(옛 디오스텍)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기업 가운데 단 한 종목도 빨간불을 보지 못했다.
그간 급격히 상승했던 테마주들은 동반 급락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 참좋은레저 등 자전거주, 코미팜(041960) 등 바이오주 등이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돼지독감 관련주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우진비앤지(018620), 씨티씨바이오(060590), 중앙백신(072020), 제일바이오(052670) 등 백신관련업체들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하림(024660) 등 닭고기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돼지독감은 여행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 등은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돼지독감으로 인한 투자심리 훼손은 일시적"이란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지만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6467만주, 거래대금은 3조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5개 종목을 포함해 1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0개를 포함 84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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