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주총서 합병안 통과…제일모직·삼성물산 '약세'

  • 등록 2015-07-17 오후 12:55:56

    수정 2015-07-17 오후 12:55:5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일모직(028260)삼성물산(000830)의 합병안이 양사 주주총회에서 통과되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약세로 돌아섰다.

17일 오후 12시53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거래일 대비 4.33% 내린 6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모직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계약서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삼성물산 주총 참석률은 83.57%로 전체 주식의 69.53%가 합병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합병 성사에 필요한 찬성률 55.71%을 10%포인트 이상 넘겼다.

제일모직 주총은 25분여 만에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합병계약서 승인건은 별도 투표 없이 참석 주주의 동의와 재청으로 가결됐다.

이에 비해 삼성물산 주총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500명이 넘는 주주들이 몰리면서 주주 및 위임장 확인에만 시간이 많이 소요돼 최초 예정인 9시를 훌쩍 넘긴 9시 35분에야 시작됐다.

주총이 개회된 이후에는 주주들의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찬반 공방이 지리하게 이어졌다. 합병 반대 선봉에 나선 엘리엇측은 주주들에게 “합병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한 반면 외국계 자본의 투기적 행태를 비난하면서 찬성표에 힘을 실어달라는 소액주주도 적지 않았다. 결국 11시부터 표결에 들어간 끝에 12시를 훌쩍 넘긴 48분경에 합병 찬성으로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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