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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VS 진보, 세결집 양상
지역별로 볼 때 보수 우세 지역과 진보 우세 지역이 갈라지며 세결집 양상을 보였다. 특히 영남과 호남, 남녀, 세대별로 투표 성향이 반으로 갈라지며 국민대통합이 차기 대통령의 최대 과제로 남게 됐다.
윤 후보는 서울(득표율 50.9%)을 포함해 부산(57.8%), 대구(72.7%), 울산(56.5%), 경남(57.1%), 경북(72.1%), 강원(54.3%) 등 보수 우세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광주(13.7%), 전남(13.3%), 전북(14.4%)등 선거유세 기간 공을 들였던 호남에서 기대한 득표율 20%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윤석열 45.6%, 이재명 49.6% 이하 같음), 대전(48.2%, 47.3%), 충남·세종(48.2%, 47.2%), 충북(50.3%, 45.0%), 제주(42.5%, 52.2%)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성별에서는 남녀가 극명하게 갈렸다. 윤 후보가 남성 유권자에 상대적으로 많은 50.1%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이 후보는 여성에 49.1%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대별로는 윤 후보가 30대(48.1%, 46.3%)와 60대 이상(67.1%, 30.8%)에서 앞섰으며 이 후보는 20대(45.5%, 47.8%)와 40대(35.4%, 60.5%), 50대(43.9% 52.4%)에서 앞섰다.
특히 남녀투표 성향이 비교적 유사했던 다른 세대와 달리 20대 남성(이대남)과 20대 여성(이대녀)의 투표 성향이 극명하게 차이를 보였다. 윤 후보는 20대 남성에 58.7%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20대 여성에는 33.8%에 그쳤다. 반면 이 후보는 20대 여성에 58.0%, 20대 남성에 36.3%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선여부만 놓고 볼 때 출구조사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100% 적중률을 보였으나 이번 대선은 비교적 정확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대인 36.93%를 기록한데다 공직선거법상 투표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집계돼 이후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방송3사는 사전선거 예측 결과를 출구조사에 반영해 결과를 일부 보정했다. 사전투표율이 26.06%였던 19대 대선 역시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가 비교적 유사하게 나온 바 있다.
방송 3사와 달리 독자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 JTBC의 예측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48.4%를, 윤 후보가 47.7%를 득표할 것이라는 반대 결과를 예상됐다. 역시 0.7%포인트 차이 초접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