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9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로부터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일자리사업 심층평가 중간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제 곧 본격화될 기업 구조조정이 우리 경제에 입에는 쓰지만 몸에 좋은 보약이 되도록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미래 희망찾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구조조정으로 우리 경제의 환부를 도려낸 자리에 생기는 공백은 신산업의 선제적 육성으로 매워 나가야 한다”며 “과거 사례들을 보면 구조조정이 꼭 필요한 시기에 구조조정보다는 한계기업 지원을 이렇게 계속하는 나라들은 돌이킬 수 없는, 헤어나올 수 없는 그런 수렁에 빠져서 대책이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조조정 기업들과 국책은행들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노력과 강력한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영선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 민간 자문위원 19명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장관들을 포함해 모두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