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쏘렌토 사전계약 4일만에 5000대"

"경쟁모델은 국내선 싼타페, 북미선 쉐보레 에퀴녹스"
  • 등록 2014-08-19 오후 2:15:34

    수정 2014-08-19 오후 2:15:3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하반기 출시하는 기아자동차(000270) 올 뉴 쏘렌토가 사전계약 5000대를 돌파했다.

조용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19일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쏘렌토 3세대 신모델(올 뉴 쏘렌토) 사전 설명회에서 “지난 12일 사전계약 이후 18일까지 5000대가 계약됐다”고 밝혔다. 15일 광복절과 주말을 뺀 영업일수 기준으로는 4일 만에 5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조용원 실장은 올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 “신형 카니발에 이어 올 뉴 쏘렌토가 나오면서 하반기 판매실적은 좋아질 것”이라며 “실제 카니발이 잘 팔리며 사내 분위기가 좋아졌으며 쏘렌토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두 신차 외에도 ‘디자인드바이케이(Designed by K) 같은 K시리즈 캠페인을 통해 전 차종이 골고루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의 경쟁 차종에 대해 국내에서는 현대차(005380) 싼타페와 르노삼성 QM5, 쉐보레 캡티바 등 동급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꼽았다. 국외 경쟁 모델로는 북미 시장에선 쉐보레 에퀴녹스(Equinox), 유럽에선 볼보 XC60을 잡는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북미에선 소형(compact)과 중형(middle-sized) SUV의 중간 크기로, 국내에선 자동차 캠핑, 레저 붐을 고려해 이전 모델보다 차체를 9.5㎝ 늘렸다.

다만, 차체가 커지면서 무게는 늘고, 그만큼 연비도 이전과 비슷하거나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박상현 기아차 레저용차(RV)총괄 실장은 “무게는 약 50~60㎏ 늘었다”며 “대신 정차 때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오토ISG(Idle Stop&Go) 기능을 적용하는 등 연비 성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 뉴 싼타페의 복합연비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승인 절차를 시행 중이다.
올 뉴 쏘렌토.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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