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8% 오른 1979.99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과 함께 코스피도 장 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단기 상승세에 금세 피로감을 느끼며 보합권으로 내려섰다.
지수는 횡보했지만 종목별 매매는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2억 4556만주, 거래대금은 4조 7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대치였던 지난달 9일의 4조 7002억원을 뛰어넘었다.
수급적으로는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이 펼쳐졌다. 외국인은 231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엿새째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59억원, 3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2361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특히 증권사들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이 확산되며 증권업종 지수가 3% 가까이 급등했다. 현대증권(003450)이 8% 폭등한 것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037620)이 6.9%, 키움증권(039490)이 4.2% 올랐다. 삼성증권(016360) 대우증권(006800) 우리투자증권(005940) NH농협증권(01642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내내 약세권에 머물다가 장 막판 외국계의 집중 매수에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는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현대모비스(012330)도 2%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3% 가량 급등했다. NAVER(035420)는 이날도 3% 넘게 상승, 나흘째 오르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그간 승승장구하던 SK하이닉스(000660)와 한국전력(015760)은 나란히 1%대 약세를 기록했다. POSCO(005490)도 1% 넘게 밀렸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대 약세 마감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6개 종목이 내렸다. 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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