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최민희 방통위원 역사에 남을 과오”

  • 등록 2023-04-04 오후 12:57:42

    수정 2023-04-04 오후 1:08:2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4일 성명을 내고,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최민희 방통위원 추천 안건을 통과시킨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잘못이라는 것이다.

그는 “방송장악, 이재명 방송방탄을 위해 민주당이 ‘최민희 방통위원’이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과오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방통위 상임위원 여야 교체 사례(출처: 박성중 의원실)
박 의원은 “최민희 전 의원이 새 방통위원이 된다면 기존 방통위 여야 구도는 2(여) 대 3(야) 이었던 것에서 1(여) 4(야)로 더 불균형하게 변하게 된다. 이는 민주당의 방송 장악의 교두보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과거 선례를 봐도 상식적으로 절대 불가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바뀔 때 민주당이 추천했던 위원이 여에서 야가 됐는데도 민주당이 추천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2014년 민주당이 야당 시절 추천한 방통위원(김재홍)을 2017년 여당으로 정권이 바뀌어서도 민주당이 추천했고, 국민의힘도 2016년 여당 자유한국당 시절 추천한 방통위원(김석진)이 야당이 돼서도 여전히 국힘이 바톤을 이어받아 추천했다는 것이다.

박성중 의원(국민의힘)
박 의원은 “안형환 위원을 야당시절 추천한 국민의힘의 몫을 민주당이 거대의석을 무기로 도둑질 한 것”이라면서 “게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국회의원 임기 중 방송사에 대한 부당 압력행사 등 후보 자질에 대한 논란까지 있는 최 전 의원 추천은 법률의 취지에 위반되는 것을 넘어 방통위원 자격이 없는 자를 임명해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민노총과 민언련이 공영방송을 영구히 장악하게 하는 ‘21인 이사회 방송법 개정안’과 ‘TV수신료 영구갈취법’ 등의 법률안 본회의 의결도 예고하고 있다”면서 “국민과 법을 무시하고 영구히 방송 장악을 위해 대한민국에 폭력을 행사하는 민주당에 경고한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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