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경찰이 대구 남구에 위치한 신천지교회(대구교회) 행정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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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격리 해제됐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647명에 대한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대구 신천지 교인들은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주거지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해왔다. 감염되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에 더이상 강제적으로 격리를 할 수 없다.
대구시는 5000명이 넘는 신천지 교인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이들이 혹 예배나 모임, 집회 등을 하지 않을까 우려 중이다.
이에 대구광역시 남구에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폐쇄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해 이달 말까지 모든 출입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소규모 만나 등은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할 권한은 현재 없다”라며 “폐쇄된 신천지 시설과 특별관리구역에 경찰을 상시 배치해 모임과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교인들이 예배 활동을 하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