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판매가격, 수입가 최대 11배…가격 만족도 '낙제점'

레드와인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 9.8배 차이
소비자원 "가격인하 위해 유통구조 개선해야"
  • 등록 2018-02-19 오후 12:38:04

    수정 2018-02-19 오후 2:03:08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해외에서 들여온 레드와인의 판매가격이 당초 수입 가격보다 최대 11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입 와인의 평균 수입가와 국내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레드와인은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의 차이를 보였다.

다른 수입 가공식품인 생수와 맥주의 수입·판매가격 차이가 각각 6.6배, 6.5배인 것과 비교해 수입 와인의 가격 차이가 훨씬 컸다.

소비자원은 “와인의 수입가격보다 국내 판매가격이 높은 이유는 세금 외에도 운송·보관료, 임대료·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의 유통비용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입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이 수입 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수입와인에 대한 가격 만족도는 7점 만점에 4.69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품질만족도(4.71점)와 선택 다양성 만족도(5.26점)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들어 수입 와인 원산지가 기존 칠레·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에서 호주·스페인으로 확대된데다 와인 종류나 포장 용기도 다양해졌다”며 “중소수입사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을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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