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린다 김, 사기 폭행혐의로 오늘 경찰 조사

  • 등록 2016-02-25 오전 10:25:10

    수정 2016-02-25 오전 10:25:10

지난해 12월 15일 린다김이 작성한 5000만원 차용증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갑질논란을 일으킨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본명 김귀옥. 63. 여)씨가 오늘(2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사기 및 폭행 혐의로 피소된 린다 김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15일 인천 영종도의 한 카지노 호텔 방에서 관광가이드 정모(32)씨로부터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또 12월17일 정씨에게 돈을 추가로 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당하자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폭행 여부와 돈을 갚지 않을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린다 김씨는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0년대 중반 군 무기 도입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여성 로비스트다.

그는 군 관계자들로부터 2급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빼내고 백두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2000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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