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단원고 생존학생 30일 퇴원 후 '단체 조문'

  • 등록 2014-04-29 오후 1:41:10

    수정 2014-04-29 오후 1:41:10

△ 안산 합동분향소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생존 학생들이 30일 퇴원한다.

29일 생존 학생 학부모 대표는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 입원학생 74명 등 75명(통원치료 1명)이 30일 퇴원한다고 밝혔다.

퇴원한 학생들은 바로 합동분양소를 찾아 함께 조문한 뒤 심리치유 프로그램이 예정된 안산 모처로 이동한다.

학부모들은 “생존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 일상생활 복귀, 사회 적응 등을 위해 학부모와 병원, 교육청 등이 논의를 통해 치유와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 합동 조문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지만 아이들은 먼저 떠난 친구들의 명복을 빌고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들의 심리치료 기간을 출석 일수로 인정해 학사 과정에 문제가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학부모 대표는 “아이들은 함께 등교하고 고민을 나누던 친구들이 시신이 돼 돌아오거나 아직 오지 못하고 있다”며 “합동 조문 취재 시 개별 인터뷰나 과도한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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