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비전2020` 발표.."2020년 매출 200조"

핵심사업서 120조, 성장사업서 60조, 신수종사업서 20조 달성
프리젠테이션으로 새해 구상 설명..올해는 '지식생산성 향상의 해'
  • 등록 2011-01-03 오후 1:55:44

    수정 2011-01-03 오후 1:55:4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오는 2020년매출액 2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비전2020'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3일 포스코 포항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비전 2020을 향한 10년을 경주하는 첫해"라며 "철강을 중심으로 한 핵심사업에서 120조원, E&C, 에너지, 화학 등 성장사업에서 60조원, 녹색성장 및 해양사업 등 신수종사업에서 20조원을 올려 2020년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사 대신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새해구상을 설명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정 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해 동남아, 미주에 이어 아프리카, 시베리아, 극지 등에서도 자원개발 중심으로 사업무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와함께 선진경영시스템을 구현하고 비전은 공유하되 경영의 자율에 기반하는 그룹 경영체제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날 비전 2020 추진계획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우량 사업구조를 지칭하는 ‘업(業)’, 글로벌 무대로 의 확대를 의미하는 ‘장(場)’, 초일류 경영체제의 구현인 ‘동(動)’에 글로벌 다기능인 육성을 뜻하는 ‘인(人)’을 더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 ‘회사의 비전 따로’,‘구성원들의 비전 따로’가 아니라 회사와 구성원들이 조화롭 게 동반 성장하는 커뮤니티로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은 올해를 '지식생산성 향상의 해'로 선언하고, 이를 위해 ▲혁신적 지식근로자 양성 ▲경쟁력 강화 ▲윤리경영 및 상생협력 강화 ▲경영의 스마트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휘호로 ‘궁변통구(窮變通久)’를 썼다. 이는 주역에 나오는 말로 궁하면 변하게 되고 변하게 되면 두루두루 통해서 오래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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