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저금리 회사채 추진..등급상향 자신감?

한 등급 높은 대림산업보다 낮은 금리 제시
회사측 "신평사에 등급 상향 어필하고 있다"
  • 등록 2008-01-14 오후 5:00:08

    수정 2008-01-14 오후 6:07:20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현대제철(004020)이 낮은 금리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지어는 자신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대림산업의 최근 발행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시장에 제시한 상태다.
 
회사측은 "신용평가회사측에 등급 상향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등급상향이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제시돼, 발행 성공 여부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는 15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발행사가 발행금리를 먼저 제시하고, 증권회사는 희망 인수 물량을 써내는 입찰 방식이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 등급 대비 낮은 발행금리 제시
 
현대제철은 이번 회사채 발행금리를 3년물의 경우 국고채 3년+125bp, 5년물의 경우 국고채 5년+135bp로 제시했다.

이러한 금리는 현대제철과 같은 A+ 등급 회사채의 최근 시장 금리에 비해 10bp 이상 낮은 편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고채 3년물과 A+ 등급 회사채 3년물 간 평가수익률 차이(신용 스프레드)는 137bp다.

특히 현대제철이 제시한 금리는 얼마 전 입찰을 실시한 대림산업보다도 5bp 낮은 수준이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대림산업(AA-)보다 한 단계 아래다.
 
◇ 회사측 "신용등급 상향 어필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현재의 신용등급이 다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가 (신용등급 상향 관련) 어필을 하고 있다. 최근 수익성이나 주가 상승을 감안할 때 등급 상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이미 지난해 5월 기존의 A에서 A+로 상향됐다(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한신정평가). 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12월 말까지 6개월 동안 5만65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40% 가까이 상승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신용평가회사들이 현대제철의 등급 상향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경우 건설업체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있었는데, 현대·기아차그룹 역시 최근 그룹 전반에서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 디스카운트 요소로 평가될 수 있다"고 다소 회의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한편, 한 신평사의 관계자는 "신규 발행물에 대한 평정을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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