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관련 남겼다 삭제한 트위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28일 구의역 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을 언급하며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전했다.
안 대표가 글에 번호를 붙이며 해당 사고를 언급한 가운데 2번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릅니다”라는 부분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청년이 선택한 스크린 도어 수리 일을 여유가 없어서 선택한 위험한 일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해당 트윗에 대한 논란이 일자 바로 글을 삭제했고, 3번 글을 2번으로 달아 다시 올렸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직업 차별’을 운운하며 계속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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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외에도 안 대표는 “20살도 채 되지 않은 젊은이가 수많은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며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누군가는 우리를 위해 위험한 일을 해야 한다.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