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신의 직장'.. 인턴 석달 급여 2300만원

  • 등록 2013-06-13 오후 3:02:51

    수정 2013-06-13 오후 3:02:5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인턴사원에게도 ‘신의 직장’이란 있다. 바로 전세계인이 선망하는 직장인 구글이다.

CNN머니는 12일(현지시간) 이번주 개봉하는 영화 ‘인턴십’을 언급하면서 구글 인턴에 대해 소개했다. 인턴십은 구글 인턴들의 일상을 다룬 코미디 영화다. 영화에서 구글 인턴들은 일반 대기업 직원 못지 않은 급여와 복지를 누리고 있다.

미국 직업정보 업체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구글 인턴이 한 달에 받는 급여는 최소 5800달러(약 658만원)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6700달러에 이른다.

인턴사원의 업무도 복사, 팩스보내기 같은 단순 잡무가 아니다. 구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직접 투입돼 정직원과 부대끼며 일한다. 각 인턴사원에게는 이들을 이끌어줄 멘토 있어 필요하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턴직원 복지도 정직원과 차이가 없다. 인턴사원들은 구글 직원 복지의 상징이 된 무료식사도 제공받고 운동시설, 세탁소 등 편의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통근 차비도 회사가 부담한다.

구글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이 기간에 받는 임금은 어림잡아 2만달러에 이른다. 또한 인턴사원이 구글 정직원으로 입사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스코트 도브로스키 글래스도어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구글이 직원들에 제공하는 복지와 급여 수준을 감안하면 인턴들이 받는 혜택은 놀랄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턴사원 채용과정도 일반 기업보다 더욱 혹독하고 험난하다. 미국에서 구글 인턴 지원자는 4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약 1500명 정도만이 채용되기 때문이다.

한편 구글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같은 IT기업들도 인턴들에 높은 수준의 월 급여를 제공한다. MS는 조사·연구 분야 인턴사원 급여로 월 7000달러를 지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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