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닷새만에 간신히 반등(마감)

전날보다 0.59포인트 오른 472.54로 마감
기관 대거 팔자..신종플루주 하루만 급락
  • 등록 2009-11-18 오후 3:25:57

    수정 2009-11-18 오후 3:25:57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코스닥이 닷새만에 간신히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이틀연속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을 확대하진 못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9포인트, 0.12% 오른 472.54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기관의 매물로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에 이어 개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결국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이틀과 나흘연속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이틀연속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128억원, 개인은 9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반도체(046890)메가스터디(072870),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등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이 나란히 내렸다.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소디프신소재(036490)와 태광만이 소폭 올랐다.

전자세금계산서 수혜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상 웹서비스 전문기업인 가비아(079940)를 비롯해 케이엘넷이 나란히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신화인터텍(056700)은 유상증자설과 삼성전자와의 공급계약 해지설 등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이틀간의 급락세를 접고 11%나 급등했다.

유아이에너지(050050)는 이라크 유전광구 추가확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10% 가까이 올랐다. 온라인 게임업체 KTH는 신작게임 흥행 기대감으로 장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에듀패스(031950)는 전기차 충전기업체 대표이사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으로 5% 가까이 상승했다.

어울림 네트는 29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5%이상 올랐다.

유비쿼스는 현재 주가가 절대 저평가 국면에 놓여있다는 평가로, 저울제조업체인 카스는 향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각각 4%와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유럽에서 신종플루보다 위험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으로 전날 급등했던 신종플루 관련주는 하루만에 급락 전환했다.

서울제약(018680)지코앤루티즈(058370), 케이피엠테크, 웰크론 등이 나란히 8% 내외로 급락했다. 중앙바이오텍(015170)과 크린앤사이언도 각각 6%와 7%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구스는 유상증자 물량부담이 부각되면서 5일연속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2508만주, 거래대금은 1조705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은 424개였고, 하한가 5개 등 하락종목은 495개였다. 보합은 9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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