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능력 저하’ 학생용가방·색연필 등 11개 제품 리콜

국표원, 학생용품·고령자용품·예초기날 등 334개 안전성 조사
  • 등록 2015-09-15 오전 10:54:40

    수정 2015-09-15 오전 10:54:40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정부가 가을철에 수요가 높은 학생용품, 고령자용품 중에서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검출된 제품들에 대해 전량 리콜(회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생용품, 고령자용품, 휴대용예초기의 날 등 33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15일 리콜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학생용가방 7개 제품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294배 초과하거나 어린이 학습능력 저하를 일으키는 카드뮴 등이 검출됐다.

색연필 1개 제품은 색연필 심에서 탈모증, 운동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납성분이, 필통 1개 제품은 표면의 파랑소재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각각 안전기준을 넘었다.

고령자용보행차 2개 제품은 고령자가 일정한 경사진 곳에서 보행차에 체중을 의지하고 이동시 넘어질 우려가 있어 낙상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됐다.

추석성묘시 벌초에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예초기 날은 시중제품 15종을 조사한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다.

리콜처분된 기업들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 또는 교환을 해줘야 한다.

국표원은 소비자들이 해당제품의 제조·수입·판매사업자에게 수거 및 교환을 해줄 것을 적극 요구할 필요가 있으며, 수거되지 않은 제품 발견시 국표원(043-870-5422) 또는 한국제품안전협회(02-890-8300)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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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위협' 전기용품·완구·아동의류 등 42개 제품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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