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94포인트(0.48%) 오른 1880.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880선으로 출발, 장중 1894선까지 오르면서 19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로그램 매수 유입,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수급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개인의 차익 매물이 확대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축소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 1880선에 안착하는데 그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IT기업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대출금리 자유화 조치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당의 과반수 확보에도 달러-엔 환율이 99엔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각각 190억원, 146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51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취득세율 인하 방침이 확정되면서 건설업이 3.69%로 크게 상승했다. 이밖에 의약품(2.41%) 섬유의복(1.8%) 화학(1.42%) 기계(1.16%) 비금속광물(1.09%) 등이 올랐다. 보험(-0.5%) 통신(-0.33%) 음식료품(-0.18%)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선박금융의 비중이 높은 유로존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중공업(009540) 등 조선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NHN(035420) 삼성생명(032830) KT&G(033780)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5328만주, 거래대금은 3조5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35개 종목이 올랐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362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