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월 출시를 목표로 KP물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준비 중이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장은 "올해 초 시장에서 국내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싸게 나오는 KP물이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최대 100% 투자하는 채권형 공모펀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모 펀드는 한 종목당 편입 비중이 10%로 제한돼 있어 최소 10개 종목을 구하지 못할 경우 절반은 KP물에, 나머지 반은 우량 회사채(A등급 이상)에 투자할 예정이다. KP물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국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설정된 KP물 투자 사모펀드는 21개, 총 설정액은 2083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도 유럽 재정위기가 확대되면서 싸게 나온 우리은행 KP물에 투자한 사모펀드가 일주일 만에 8%의 수익을 올린 사례도 있다.
정범식 삼성증권 리테일 채권팀장은 "상반기 시장이 흔들릴 때 (KP물에서) 찬스가 올 것"이라면서도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이나 개별 기업위 재무 상태에 대한 분석 등이 필요해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로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KP물은 디폴트 발생시 원금에 손실이 올 수 있는 채권이라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며 "분산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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