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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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청와대 인사들을 향해 “그들의 출마는 바보들의 행진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70여명이 넘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총선에 뛰어든며 잇따라 사퇴해 인사 소용돌이에 빠졌다”며 “문재인 청와대만큼 무능한 청와대가 없었기에 청와대 사람들이 나가는 것은 다행인 측면도 있다”고 비꼬았다.
심 원내대표는 또 “채워지는 사람들도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문재인 청와대의 무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자기 밑에 있는 사람들이 문재인 간판을 달고 나가는 것에 대해 아무 얘기도 못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에 공백이 생겨도 대통령 보좌에 구멍이 뚫려도 신경을 안 쓰는 듯 하다”며 “문 대통령의 속셈은 자기 사람들을 총선에 잔뜩 내보내서 21대 국회를 친문 국회의원들로 가득 채우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인사청문회 예정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여러 의혹에 대해 자료 제출 거부하고 있다”며 “의장 지낸분이 국회에 자료 안내는게 말이 되나”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국회의원들, 그것도 20대 국회 동료들에게 검증을 받는 것이 어떻게 비칠 지 부끄러운 마음으로 성찰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포스코 송도 사옥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서면 답변도 하지 않았다”며 “의혹이 떳떳하다면 자료를 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