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015760)은 13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요르단전력공사(NEPCO)와 푸제이즈(Fujeij) 풍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통한 5억 1000만달러(약 6056억원)의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해외에서 단독 지분 100%로 참여해 수주한 풍력발전 사업이자, 국내 최초로 중동지역에서 풍력발전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사업이다. 사업 진행방식은 자금조달부터 발전소의 건설, 운영까지 한전에서 일괄 진행하는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푸제이즈(Fujeij) 풍력발전소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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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요르단 수도 암만 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푸제이즈 지역에총 사업비 약 1억 8000만달러를 투자, 내년 하반기에 풍력발전 단지건설 착공에 들어간다. 발전소는 오는 2018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 20년간 운영된다. 한전은 요르단전력공사에 전력을 판매, 매년 약 2600만달러(약 3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KEXIM),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된다. 발전소 건설은 덴마크 풍력터빈 전문 제조업체인 베스타스(VESTAS)가 맡는다.
한전은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발전소(373MW), 암만 디젤발전소(573MW)에 이어 이번 풍력IPP 사업 수주에 성공, 요르단에서만 총 1035MW의 발전 설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유럽계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풍력IPP시장에서 한전이 단독으로 100% 지분 투자해 성공한 첫 사업”이라며 “향후 요르단 외에도 중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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