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종합화학이 일본 석유화학기업과 합작해 울산공장에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 설비를 증설한다.
| ▲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
|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은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석유화학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차 사장은 "일본 석유화학기업과 합작해 울산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지진 여파로 일정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연내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 증설에는 3년에 걸쳐 총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비는 SK종합화학과 일본기업이 반씩 부담하기로 했다고 차 사장은 전했다.
SK종합화학은 현재 울산공장에서 연간 75만8000톤 규모의 파라자일렌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최근
S-Oil(010950)이 온산공장에서 파라자일렌 증설을 마치고 시험가동을 시작하는 등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파라자일렌 증설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증설로 S-Oil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은 연산 160만톤으로 확대됐다.
합성섬유를 만드는 폴리에스테르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가격은 최근 글로벌 수요 확대와 일본 대지진이 겹치면서 사상 최고가를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