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홀로 하락..기관 팔자 `무섭네`

주말 부담감+기관 `코스피로 갈아타기`
최근 주도주·소외주 입장바껴
  • 등록 2010-07-23 오후 3:15:33

    수정 2010-07-23 오후 3:20:50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닥지수가 미국증시와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3포인트(0.21%) 하락한 483.69에 장을 마쳤다.

주말을 앞둔 부담감과 함께 전날에 이어 기관이 대거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이 주요 원인 이었다.
 
기관은 이날 58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막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전고점 돌파를 도운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오름세 출발을 이끈 외국인도 매도세에 가담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92억원을 팔았다.

개인만이 홀로 7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운송,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금융, 운송장비부품 등이 강세였고, 섬유의류, 반도체, 방송서비스, IT부품, 소프트웨어, 인터넷, 건설 등은 약세였다.

전반적으로 그동안 올랐던 종목들은 차익실현 매물과 기관들의 대형주 접근 위주에 밀려 조정받았고, 소외됐던 종목들은 주목받는 분위기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7일만에 반등에 나서며 3% 가까이 올랐다.

메가스터디(072870)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강하게 반등하며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최근 기관의 러브콜에 연일 랠리를 이어왔던 서울반도체(046890)는 하반기 LED 단가인하 우려에 5% 넘게 빠졌다.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CJ오쇼핑(035760)도 차익매물에 밀려 1% 넘게 조정받았다.

이밖에 어울림정보(038320)는 계열사의 유상증자 참여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덕산하이메탈(077360)도 OLED 공급부족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였다.

오스템(031510) 역시 2분기 실적 호조에 급등했다.

반면 평산(089480)은 불성실법인지정 예고에 9% 넘게 급락했고, 엑큐리스(048460)는 대표이사 횡령 소식에 8% 넘게 빠졌다.

파트론(091700)은 예상치보다 낮은 2분기 실적에 실망매물이 몰려 6% 넘게 미끄러졌다.

특별히 부각된 테마는 없었다.

다만 KT가 저가형 태블릿 PC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KT뮤직(043610)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엔스퍼트(098400)는 태블릿PC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여행 급증 기대감에 고공행진을 하던 여행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2512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4802억원이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4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97개 종목이 내렸다. 11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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