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상장사의 작년 사업년도 사업보고서 제출이 완료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기업이 적자 지속 및 자본 잠식에 따라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피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
남광토건(001260),
경남기업(000800),
넥솔론(110570),
신일건업(014350) 등에 ‘상장폐지 우려’가 예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는 최근 적자가 지속되며 작년 12월 말 현재 자본금이 50% 이상 또는 전액 잠식됐다는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법정관리 중인 경남기업의 경우는 채권단으로부터 수혈을 받지 못하면 상폐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넥솔론 측은 “태양광 산업 업황 회복 지연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고정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증가했고, 이로 인한 자산손상차손 계상과 기업회생절차 진행에 따른 충당부채의 계상으로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사유 해소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알케이(054340)가 최근 4개 사업년도 연속 영업손실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울트라건설(004320)도 자본잠식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며 현재 매매거래 정지 중이다. 한편 우양에이치씨는 이달 초 최종 부도에 따라 지난 17일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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