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작년 세무조사 급증‥세금 쥐어짜기"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
  • 등록 2014-10-08 오전 11:35:15

    수정 2014-10-08 오전 11:35:1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세청의 지난해 세무조사가 유례없이 강도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세무조사로 인한 부과세액은 물론 건당 세액도 1년새 급증했다. 세수부족 탓에 무리하게 세무조사를 강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5년 법인·개인사업자 세무조사 부과세액 추이. 단위=억원. 출처=나성린 의원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법인·개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부과세액은 7조6196억원으로 지난 2012년(5조7948억원) 보다 31.5% 급증했다.

세무조사 건수는 지난해 9520건으로 2012년(9112건)에 비해 4% 많았지만, 부과세액의 증가폭은 훨씬 더 컸던 것이다. 지난해 세무조사 건당 세액은 8억원이었는데, 이는 2012년 6억3500만원에 비해 1억6500만원 오른 것이다.

특히 법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부과세액은 6조6128억원으로 2012년 4조9377억원에 비해 34% 증가했다. 건당세액은 1년새 2억500만원이나 증가했다. 나 의원은 “국세청이 제한된 인력으로 조사대상 건수를 큰 폭으로 늘릴 수 없어 상대적으로 부과세액 규모가 큰 법인사업자에 인력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정기 세무조사가 많아진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게 나 의원의 분석이다. 지난해 비정기 세무조사로 인한 부과세액은 4조4865억원으로 전년대비 42.8% 급증했다. 반면 정기 세무조사 부과세액은 18% 올랐다.

나 의원은 “세수부족을 채우기 위해 세무조사를 크게 강화해 사업자들의 부담이 컸다”면서 “법인·개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리하게 실시하지 않았다는 국세청의 기존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