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차익 매물 증가와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인해 장 막판 들어 지수가 기울어졌다. 다만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 규모가 줄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24포인트(-0.38%) 떨어진 1621.19를 기록했다. 오전 중 1631.71까지 회복되는 등 냉온탕을 오가다가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개장 직후부터 꾸준히 사자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장중 팔자세로 전환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은 176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0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00억원을 팔았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 증권, 은행, 금융 등이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명 의료정밀, 통신 등은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51% 떨어진 77만5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포스코(005490)(-1.09%), 현대차(005380)(-1.70%), 한국전력(015760)(-2.48%) 등이 1~2%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한지주(055550)(-0.23%), KB금융(105560)(-0.95%) 등 금융주도 소폭 하락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2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3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문 종목은 166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43만5000주와 3조1938억6900만원으로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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