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다국적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는 미국 2위 담배회사 레이놀즈를 470억 달러(약 53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미 레이놀즈의 지분 42.2%를 보유한 BAT가 나머지 57.8%를 주당 56.5달러에 모두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BAT가 제시한 가격은 현 레이놀즈 주식 가격에 20%를 보탠 것이다.
BAT는 던힐, 켄트, 럭키스트라이크 등 200여 담배 브랜드로 전 세계 180여 나라에 진출해 있다.
BAT의 레이놀즈 인수는 각국의 금연 운동에 따른 흡연인구 감소와 금연 단체의 잇따른 소송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BAT는 레이놀즈 인수에 따른 경영 효율화로 매년 약 4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리라 기대하고 있다.
니캔드로 두란테 BAT 최고경영자(CEO)는 레이놀즈 이사회에 보내는 서신을 ㅌ ㅗㅇ해 “두 회사가 합병하면 규모의 경제와 다양성으로 주주도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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