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최저치서 소폭 반등해 28.5%

24일 리얼미터 10월 3주차 주간집계
긍정평가 28.5%(▼2.9%p) vs 부정평가 64.5%(▲2.5%p)
최순실 파문 속 주중 최저치 주후반 반등
  • 등록 2016-10-24 오전 10:25:10

    수정 2016-10-24 오전 10:25:1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면서 28.5%를 기록했다. 지난주 이른바 ‘최순실 파문’의 여파 속에서 26.1%를 기록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주후반 반등한 것.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0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9%p 내린 28.5%(매우 잘함 7.7%, 잘하는 편 20.8%)로 나타났다.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이어지던 지난 8월 5주차와 9월 1주차에 기록했던 취임 후 최저치(31.0%)를 경신하고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중 일간(19일, 수요일)으로 최저치(26.1%)를 기록했으나 주 후반에는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오른 64.5%(매우 잘못함 40.5%, 잘못하는 편 24.0%)로 여당의 20대 총선 패배 직후인 4월 4주차에 기록했던 취임 후 최고치(64.4%)를 경신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6%p에서 36.0%p로 5.4%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상승한 7.0%.

리얼미터 측은 이와 관련, “주 초중반까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최순실씨 딸 특혜 의혹’논란 등의 언론보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지층이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도 “ 주 후반에는 ‘미르·K스포츠 재단 및 최순실씨 연루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2,543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체 10.4%(총 통화시도 24,517명 중 2,543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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